국내 관광수입 코로나 전보다 77% 증가
2020년부터 꾹꾹 눌러온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올해 노동절 연휴에 제대로 분출했다. 연휴 시작 전부터 중국 언론에서 ‘역대급 황금 연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정확히 적중했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문화관광부의 통계치를 인용해 이번 5월 1일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에 국내 관광객이 2억 3000만 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대비 119.7%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 이전보다도 103.2% 증가했다.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탓에 국내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철도 등을 통한 총 수송 여객이 2억 6700만 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347만 4000명이 이동했고 이는 2020년보다 122.2%, 2019년보다 0.3% 많은 수준이었다.
덕분에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수입은 1132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1%, 코로나 이전보다 77% 증가했다. 5일 동안의 연휴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여행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물론 이와 관련한 집단 감염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의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는 84.8로 굉장히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여러 온라인 여행사 사이트를 통한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약 270%, 2019년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던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청두, 시안, 난징, 충칭, 우한, 창사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핫 한 관광지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이화원(颐和园), 화산(华山), 청두 판다연구기지, 파다링 장청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한편 여행 대신 영화관을 선택한 중국인들도 많았다. 연휴 기간 동안 박스 오피스는 16억 300만 위안으로 2019년 노동절 연휴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노동절 연휴에 개봉한 영화 중 절벽 위(悬崖之上) 너의 결혼식(你的婚礼) 두 영화가 흥행 1,2위로 전체 박스오피스 중 약 60%를 차지했다. 음식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는 연휴 시작부터 사흘동안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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