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루저우(泸州)시 루현(泸县)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16일 인민일보(人民日报)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 33분 루저우시 루현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진앙 깊이는 10킬로미터로 북위 29.2도, 동경 105.34도다.
지진 발생으로 루현 내 주택 35채가 무너지고 188채가 심하게 파손됐으며 기차역 1곳이 파손되고 루현 버스터미널 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루현 8개 기지국이 파손돼 500가구의 신호가 끊겼다.
쓰촨성 루현 거주민 6904명은 지진 발생 후 긴급 대피했고 이후 루현 응급대응팀은 대피소를 마련해 1만 281명을 이동시켰다.
이날 쓰촨 청두, 난총(南充), 쑤이닝(遂宁) 시민들은 새벽에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제보했다. 루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다수 누리꾼은 지진 발생후 무너지거나 파손된 주택 영상 및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루현 응급대응팀은 지진 대응 단계를 3급으로 격상하고 현장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후 루현에 추가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피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