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흡기질환 최고권위자로 사실상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중난산(钟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의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의 우세함을 피력했다.
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최근 중난산 원사가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전파 정책’이 감염 후 치료하는 것보다 비용을 더 낮추는 방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 대해 일부 국가 평론가들 및 국내 일부 전문가들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중국의 방역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무관용 혹은 제로 코로나는 부득이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전파력은 매우 빠르고 복제 지수는 매우 높다”며 “백신이 있어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전세계 2% 정도로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제로 전파’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관용 정책도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나 코로나19를 상관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며 “현재 일부 국가에서 소규모 감염이 남아있음에도 전면 허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데 향후 2개월간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다 다시 줄어든다면 비용의 대가는 훨씬 크고 시민, 전 사회에 끼치는 심리적 영향도 매우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중 원사는 “중국은 향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무관용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며 무관용 정책은 절대적인 ‘제로 전파’가 아닌 지속적인 ‘제로 감염’, ‘제로 전파’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전국 16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중 원사는 “이에 앞서 발생한 광저우발 집단감염은 30일 안에, 난징발 집단감염은 24~26일 안에 잡혔다”며 “이번 재확산도 한달 내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