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이후 중국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일부 상하이 병원이 임시 폐쇄돼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3일 상하이 쉬후이구(徐汇区) 푸단대학 부속 이비인후과 병원, 상하이 자후이(嘉会) 국제병원이 진료 접수를 돌연 중단하고 폐쇄 조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푸단대 부속 이비인후과 병원 앞 도로변에는 경계선이 설치됐고 입구는 자물쇠로 잠겼다. 이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중단한다는 병원측 공고를 받지 못했다”며 이 같은 돌발 상황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날 병원은 공고를 통해 “상급 협조 요청에 따라, 본 병원을 임시 폐쇄하고 원내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했다”며 “폐쇄 관리를 마치고 4일 오전 8시부터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병원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같은 날 상하이 자후이국제병원도 돌연 폐쇄됐다. 상하이 자후이국제병원은 3일 새벽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외부 성(省)의 협조 조사 요청을 받고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관련 인원 및 환경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병원 응급 의료 서비스를 즉시 중단하며 진료 재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원내 환자, 환자 가족, 의료진, 관계자 등 2034명을 대상으로 두 번의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에 따라 병원은 폐쇄 관리를 마치고 4일 오후 12시부터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신화(新华)병원, 상하이 아동의학중심도 방역 조치에 따라 지난 1일 자정 임시 폐쇄됐다 이틀 뒤인 3일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