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조깅을 나갔다가 실종된 20대 여성이 닷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홍싱뉴스(红星新闻)는 후베이성 스옌시(十堰市) 주산현(竹山县)에 사는 21살 여성 주(朱)모 양의 주검이 5일 새벽 공원 산속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주양은 광동성 선전에서 생활하다 지난달 18일 엄마가 있는 후베이성 스옌시로 돌아왔다. 기업체 입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주양의 모친은 "딸은 선전에서도 매일 새벽 조깅을 하는 습관이 있었고, 이곳에서도 매일 새벽 5시경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딸이 집에 온 뒤로 모친은 딸더러 "날이 좀 더 밝으면 나가라"고 타일렀지만, 딸은 새벽 5시경 운동을 하러 나가곤 했다.
딸의 실종 이후 모친은 "CCTV 조사 결과, 딸이 조깅을 한 지 40여 분 뒤에 산으로 올랐지만, 이후 딸이 공원을 떠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딸의 사인이 사고사가 아닌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관할 공안국은 3일 통지문을 통해 "11월 1일 22시 공안국은 주씨로 부터 딸 주모 양이 오전 운동을 하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즉시 전담반을 구성하고 수색에 나섰으며, 관련 정보를 사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3일 주양의 지인에 따르면, "주양은 오전 7시40분경 아빠에게 연락했으나, 8시 이후 아빠가 전화를 걸어도 딸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전화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들이 딸을 찾아 나섰고 저녁까지 아무 소식이 없자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양은 평소 원만한 성격에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 언론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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