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중국 본토 8개 지역에서 4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에 따르면, 8일 0~24시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총 62명으로 본토 발생 43명, 해외 유입 19명이다.
본토 확진 환자는 각각 허베이성 12명(신지시 11명, 스자좡시 1명), 헤이롱장성 8명(헤이허시 7명, 하얼빈시 1명), 쓰촨성 청두시 7명, 랴오닝성 다롄시 5명, 간쑤성 4명(란저우시 3명, 톈쉐이시 1명), 장시성 상라오시 3명, 허난성 정저우시 2명, 윈난성 2명이다. 이중 8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올 가을 본토 코로나19 재확산은 지난달 중순 상하이 단체 관광객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지역으로 확산되어 다수 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쓰촨성 청두에 유입된 외부 확진자 1명이 술집, 음식점 등을 방문해 12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쓰촨성 방역당국은 청두 10곳을 중등위험 지역으로 상향하고 그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랴오닝성 다롄도 식품회사 냉동창고 관련 집단감염으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8일 자정까지 다롄에서 발생한 감염자 중 15명이 야허시(庄河市) 소재 냉동창고 직원이었고 19명은 해당 직원들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같은 지역 대학교 식당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이후 누적 25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헤이롱장성의 지역 확산은 한풀 꺾인 모양세다. 헤이롱장 방역당국은 “헤이허시, 하얼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어 현재 전반적으로 통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 환자는 광동 4명, 광시 4명, 톈진 2명, 상하이 2명, 쓰촨 2명, 윈난 2명, 베이징 1명, 푸젠 1명, 산시(陕西) 1명이다.
이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2명, 의학 관찰이 해제된 밀접접촉자는 2245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었다.
같은 날 무증상 감염자도 74명 발생했다. 이중 본토 발생이 46명(랴오닝 27명, 허난 8명, 장시 6명, 윈난 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이날 11명이 의학 관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전국에서 507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만 7885명, 사망자는 총 4636명이다. 전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1222명(해외 유입 393명, 본토 발생 829)으로 중증 환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6시 기준, 전국 위험 지역은 일주일 전보다 43곳 급증한 74곳이다. 구체적인 지역명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