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21년 11월 23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코로나 신규 확진 18명…본토는 4명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한국에서는 하루 40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하루 본토 확진자가 5명도 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 본토 확진자는 4명으로 랴오닝(辽宁) 다롄시(大连) 2명과 윈난 2명입니다. 신규 사망자는 물론 신규 의심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70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3898명,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감소했습니다. 23일 24시기준 치료 중인 확진자는 958명으로 이 중 575명이 본토 확진자이며, 중증 환자는 7명에 불과합니다. 누적 사망자는 4636명, 의학 관찰 중인 밀접 접촉자는 2만 4708명에 달합니다. 24일 오전 8시를 기준 중국의 위험지역은 모두 22곳입니다.
2. 中 23년간 25억원 기부한 '이름없는 천사'의 사연
최근 중국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3년간 1363만 위안(약 25억3777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닝보시 자선총회에 105만 위안의 기부금이 전달됐는데, 송신인의 이름은 '순기(顺其)', 낙관의 주소는 '닝보시 중산루 1호'로 쓰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소는 현실 세계에 없는 장소입니다. 해당 물은 '순기자연(顺其自然:순리대로)'으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로 장장 23년간 닝보시 자선총회에 기부한 금액이 무려 1363만 위안에 달합니다. 누리꾼들은 '순기자연'이라는 자가 '풍조우순(风调雨顺)'이라는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풍조우순'은 허난을 비롯해 여러 차례 재난 기부금을 보냈습니다. 당시 보낸 이의 주소가 '순기자연'과 동일하고, 필체도 같아 동일인물로 추정합니다. 놀라운 점은 '순기자연'의 선한 영향력이 알려지면서 닝보시에 수많은 익명의 기부자들이 생겨났다고, 이들의 기부금은 5000만 위안(약 93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3. 헝다, 쉬자인 회장 절친도 ‘손절’…보유지분 100% 매각
헝다그룹의 자금난이 계속되자 쉬자인(许家印)회장의 오랜 절친으로 알려진 홍콩의 한 부호가 헝다그룹 지분 전부를 매각했습니다. 23일 홍콩의 부동산 기업인 화인부동산(华人置业)은 회장이 보유한 헝다그룹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9월 23일까지 보유한 헝다그룹 지분은 약 7억 5100만 주로 10월 31일 기준 헝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5.6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화인부동산의 회장 리우뤈시옹(刘銮雄)은 홍콩의 유명한 부호로 홍콩 배우인 관즈린(关之琳,관지림), 리자신(李嘉欣, 이가흔) 등의 전 남친으로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또한 쉬자인의 오래된 절친으로 헝다그룹의 ‘충성 팬’이자 헝다그룹의 주요 주주기도 했습니다. 헝다 그룹 사업이 절정에 달할 당시 약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고 2019년 말 헝다그룹으로부터 17억 위안 규모의 배당금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4. 화웨이, '블프' 앞두고 美 판매 스마트폰 100% 깜짝할인 발표
미국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 100% 할인"이라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화웨이USA 측은 22일 저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특별할인으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100% 할인한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100% 할인은 '공짜폰'을 의미하는데, 믿기 힘든 할인 행사에 문의가 빗발치자, 화웨이 측은 "농담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미국에서 어떠한 제품도 판매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의 제재로 화웨이폰은 현재 미국에서 판로가 막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출시한 P50 시리즈 스마트폰은 미국이 화웨이의 5G폰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5G 칩을 지닌 폰이 4G 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화웨이의 '미국 내 스마트폰 100% 할인 행사'는 미국의 제재를 비웃는 한바탕 헤프닝으로 여겨집니다.
m.shanghaibang.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