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하룻밤 새 5명의 본토 감염자가 발생했다. 5명 중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밀크티 매장이 중등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위험지역이 되었다.
14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13일 저녁 상하이시 코로나19 방역업무팀은 징안구 위웬루(愚园路) 228호 밀크티 매장을 중등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중등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밀크티 매장 뿐, 인접 동네는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 곳의 면적은 20여 제곱미터로 약 6평이 조금 넘는 곳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위험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는 뉴스 브리핑을 통해 상하이에서 발생한 감염자 5명이 모두 11일 보고된 해외 유입 무증상 감염자 관련자로 분류되어 이들의 감염경로가 동일하다고 판단, 3명이 함께 일하는 공간을 중등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걱정은 다른곳에 있었다. 5명의 감염자 중 3명은 11일 해외 유입된 무증상 감염자가 밀크티를 살 때 접촉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해외 유입 환자가 밀크티 매장에 머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밀크티 한 잔 사는 짧은 시간 접촉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장 효과적인 보호 방법은 “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할 때 최대한 직원과 거리를 두고, 일반 덴탈 마스크보다는 N95, KN95 등 바이러스 차단 성능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등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이 밀크티 매장 ‘니창차우(霓裳茶舞)’는 폐쇄 관리 중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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