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본토 감염자로 중국 위생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을 ‘위드 코로나’, ‘준 독감’ 수준 전환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다.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기존의 방역 지침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5일 중국생물기술망(中国生物技术网)에 따르면 국무원 연방연공이 주재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감염병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국 레이정롱(雷正龙) 부국장은 “3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본토에서 보고된 감염자는 15000명을 넘어섰고 전국 28개 성을 거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자 중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잠복성은 강하고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되면서 “과거 그 어떤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절정기보다 입원 치료자와 사망자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발생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국가위건위 미펑(米锋) 선전사 부사장(宣传司副司长)는 “그런 관점에서 중국의 현행 ‘제로 코로나’방침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은 앞으로도 해외 유입은 차단하고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증가를 방지하면서 제로 코로나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지린성의 최근 본토 확진자 중 95%는 무증상 감염자였고 유독 전파력은 높지만 초기 발견이 어려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은 ‘더 빨리, 더 빠르게, 더 엄격하게, 더 충실하게’라는 ‘4가지 더’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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