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인기 검색어에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이근 대위’가 도주하려 했지만 폴란드에서 입국을 막았다”는 제목이 올랐다.
16일 중국 관찰자망(观察者网)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유튜브 구독자 77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이근 대위’가 정부의 금지령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장지로 향했지만, 일순간 소식이 끊겼고 많은 사람들은 그가 전사한 것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15일 우리나라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근 대위는 살아있지만, 현지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키이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폴란드 국경에서 당국의 반대로 이근 대위와 전우들은 변경 근처에 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군인, 전장에서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자 도망치다니 너무 우습다… 장단점 따져보니 역시 예능 출연이 안전하다고 느꼈겠지”,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전장을 이탈 한다니, 애초에 왜 그곳에 갔을까?”,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에 맞설 수 있을거라 여겼나? 아니면 인터넷 방송 방문자 수를 늘리려고 그랬나?”, “전형적인 인플루언서의 사진컷을 위함”, “전쟁은 장난이 아니고, 전쟁터는 인플루언서들의 사진 촬영지가 아니다”라는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 냈다.
하지만 16일 우리나라 언론은 이근 대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근 대위는 폴란드 재입국 시도에 관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경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사망설 등 가짜뉴스를 그만 만들라면서 임무 수행 완료할 때까지 소식이 없을 것이며,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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