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상하이 신규 본토 감염자가 연일 10%대 감소세를 보이면서 11일 만에 2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19일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상하이에서 발생한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만 9442명으로 확진 3084명, 무증상감염자 1만 7332명이다. 확진자 중 974명은 기존 무증상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다.
18일까지 상하이에서 발생한 본토 감염자는 39만 2015명으로 40만 명에 육박한다. 이중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2만 1717명으로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21명이다.
이날 7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18일 보고된 사망자 연령대는 60~101세로 이중 75세 이상이 6명, 60세 1명으로 모두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다. 이들은 관상동맥성심질환, 당뇨병, 고혈압 3급, 뇌경색 후유증, 심부전 3급, 뇌경색, 저단백혈증 등 심각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일한 75세 이하 환자 역시 외상성뇌탈장, 외상성경막하출혈, 다발성뇌타박상, 외상성 거미막하출혈, 중추성요붕증 등 합병증이 있었다. 이들 7명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후 증상이 악화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방역당국은 직접적인 사인으로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지목했다.
한편, 상하이 방역당국은 18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내 봉쇄통제구역(封控区) 전 주민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핵산검사 1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5일 이전 5일간 양성 감염자가 있는 동(주택)의 경우 방문 검사가 진행되고 5일 이내 양성 감염자가 없는 동은 시간대 별로 순차적으로 핵산검사가 이뤄진다.
같은 기간 관리통제구역(管控区) 전 주민은 매일 항원검사 1회와 20일 핵산검사 1회를 진행해야 한다. 또, 방범구역(防范区)의 경우, 7일 내 항원검사 2회를 실시해야 한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