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백신이 홍콩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할 전망이다.
18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국약중생(国药中生)과 시노백은 1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특이성 백신이 홍콩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노팜 산하 중국생물(中国生物)은 16일 국약중생이 최근 시노팜 베이징바이오연구소와 우한바이오연구소에서 개발한 BIBP-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활성화백신(O주), WIBP-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O주) 두 백신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 백신 모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Vero 세포에 접종해 배양, 불활성화, 정화, 수산화 알루미늄 보강 흡착해 제작됐다.
국약중생은 코로나19 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인원을 대상으로 랜덤, 블라인드, 코호트 연구 방식으로 면역 임상 연구에 돌입해 두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전망이다.
같은 날 시노백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이 중국 홍콩에서 첫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 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동물 체내에서 안전한 효력을 발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중산대부속 제일병원이 Medrxiv에 발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겨냥한 국산 불활성화 백신 BBIBP-CorV을 4차 접종한 결과, 변이 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강화 효과는 있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은 3차 접종한 것보다 크게 향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