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공급 보장의 주력인 상하이의 대형 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영업 재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4월 19일까지 상하이의 렌화슈퍼마켓(联华超市) 775개가 영업을 재개했다. 상하이 전체로 보면 렌화슈퍼마켓의 65%가 영업을 재개한 셈이다.
창고형 마트인 메트로(麦德龙)의 경우 민항점은 온라인, 진산점은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다. 이번주 까르푸 구베이점, 쉬후이점, 이산(宜山)점, 차오루(曹路)점 등이 온라인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20일까지 6개의 까르푸 매장이 온라인 몰 운영을 재개하고 나섰다. 주말이 되면 상하이 까르프 매장의 80~90%가 거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신유통’기업도 운영이 재개된다. 허마(盒马)의 경우 상하이 매장 10곳이 온라인 업무를 재개했다. 18일 오전 허마에서 운영하는 무인 편의점 ‘벤리펑(便利蜂)’은 민항점, 양푸점, 펑센구 3개 구역 매장 영업을 재개했다.
다룬파(大润发)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4월 13일 진산점(金山)만 영업을 재개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 가능한 고객은 ‘임시 출입 통행증’, 48시간 핵산 검사서를 소지하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의 마트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영업을 재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월마트와 샘스클럽 모두 대부분의 인력이 온라인 주문과 정부의 구호물품 보장을 위해 투입되고 있어 아직까지 대대적으로 개방할 수 없다” 라며 월마트 관련 인사는 말했다.
월마트의 경우 4월 12일부터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룬파의 경우 4월 18일까지 상하이 19개 매장을 통해 400여 개의 아파트 단지에 대한 공동구매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까르푸의 경우 이번주 주말까지 상하이 내 80~90% 매장이 온라인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까르푸는 상하이 현지 인력만으로는 업무량을 소화할 수 없어 우한 등지 외지 인력으로 배송, 상품 분류 등의 업무를 충당할 계획이다.
허마의 경우 온라인 업무를 위해 전국 20개 도시에서 상하이로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20일 ‘이동식 마트’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허마X회원’ 매장 주변 10km 이내 샤오취를 대상으로 1500여 개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것으로 가격은 도시 봉쇄 전과 동일하다. 현재는 4개 매장 인근에서만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이미 하루 평균 주문량이 6만 건을 넘어서며 시민들의 생필품 구매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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