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의거 90주년•한중 수교 30주년, 양국 새 교두보 되길”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회장 김종호)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김종호 상하이지부 회장은 기념사에서 “23세에 더 큰 뜻을 품고 중국으로 망명하기까지 윤 의사님이 몸소 실천하신 나라사랑정신이 고국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 시키는 지렛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윤봉길 의사님의 상하이 의거 및 순국 90주기가 되는 해이자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한•중 양국의 관계발전과 한반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올 한 해가 새롭게 출발하는 교두보가 되길 염원한다고”고 밝혔다.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상하이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최한 온라인 기념식에 이어 청춘 음악회, 윤봉길의사 나라사랑정신 함양 중국 순회 강연회, 매헌 미술대전, 매헌 야외 갤러리 개관 등 다양한 선양과 문화교류 활동을 열 예정이다.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의 역사를 소설로 펴낸 샤녠성(夏辇生) 작가
이어 중국 샤녠성(夏辇生) 작가의 <천국의 새>를 모티브로 한 윤봉길 의사 다큐 ‘1932년 4월 29일 그날’이 상영됐다.
이명필 HERO 역사연구회 대표와 샤녠성 작가의 대담 영상에서 샤 작가는 “윤봉길 의사는 민족을 위해 엄청난 고통을 감내했고 내면에 차오르는 감정은 잘라냈던 것, 제가 생각했던 영웅은 그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제가 틀렸던 것이다. 평화를 추구한 중•한 양국민의 하나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를 왜 기억해야 할까”라고 물으며 “윤의사의 일생은 평화를 향한 외침이었다 우리 젊은이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중한 양국민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 두 나라 아름답고 발전적 미래를 창조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하이총영사관 마영렬 보훈 영사와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의원의 기념사, 1930년 윤의사가 고향집을 떠나면서 지은 ‘이향시’ 낭송이 진행됐다.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에는 상하이 각 교민단체, 지방 대표처, 기관 등 교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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