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의 오리털 충전재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오리털 패딩으로 홍보,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지난 25일 베이징에 거주하는 리(李) 씨는 라코스테 위챗 미니앱(小程序) 공식 매장에서 2590위안(50만원)을 주고 오리털 패딩 한 벌을 주문했다.
이후 상품을 받은 리 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품에 붙은 라벨 정보에 충전재로 폴리에스터 섬유 100%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리 씨는 “구매 당시 라코스테 홈페이지에 ‘22년도 가을 신상 루즈핏 오리털 패딩’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다”면서 제품을 받은 뒤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리 씨는 라코스테 고객센터에 즉시 항의했고 고객센터는 사과의 메시지 없이 “폴리에스터 섬유도 매우 따뜻하다”며 원치 않으면 환불 요청을 하라고 답했다.
논란이 일자 라코스테 측은 “직원 부주의로 인해 제품 설명에 오류가 있었다”며 “잘못된 제품 설명으로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끼친 점에 대해 회사는 고객에게 깊은 사과를 함과 동시에 5일 내 상품 가격의 3배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라코스테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상품명은 ‘22년도 가을 신상 루즈핏 패딩’으로 변경된 상태다.
한편, 라코스테는 1933년에 설립된 프랑스 패션 브랜드로 현재 중국 내 41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