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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환구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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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물류, 택배 시장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속속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동남아에 투자한 중국 물류 택배 기업은 11곳에 이르며, 투자 총액은 100억 달러(약13조3850억원)를 초과했다.
28일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태국 APEC 정상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경제의 관심사로 부각했다고 전했다. 인구 6억 명 이상, 빠른 경제 발전, 지정학적 중요성 등의 요인으로 동남아를 향한 각국 기업의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중국을 이은 거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꼽힌다. 구글, 투자회사 테마섹, 베인컨설팅이 작성한 최신 ‘동남아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3억6000만 명에 달한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경제의 총 상품 가치는 1610억 달러에 달하고, 2025년에는 그 규모가 3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남아의 택배 산업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레드시어(RedSeer) 컨설팅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동남아의 전자 상거래 총 택배 물량은 60억 건, 1일 평균 주문량은 약 1640만 건에 달했다. 주문량, 거래액, 택배업체 수 등으로 볼 때 동남아 택배시장은 이미 일정 규모 이상 몸집이 커졌다.
중국 택배 기업의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강력한 모멘텀은 우선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발전과 높은 택배 수요에서 비롯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 아세안(ASEAN)의 무역 규모 확대에서 비롯된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중국의 아세안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1~10월 무역액은 79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아세안은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순펑그룹(顺丰集团) 관계자는 “동남아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 중 하나로 중국과의 무역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치·정책적으로도 중국과 동남아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면서 “RCEP의 지원과 국내외 이중 순환 상호 촉진의 새로운 발전 패턴의 구축으로 동남아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동남아로 진출하는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물류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택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의 현지 문화와 소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점이 사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물류는 중국에 비해 5~10년 뒤처져 있기 때문에 중국의 선진 물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가령 순펑 익스프레스는 캐리물류(Kerry Logistics)의 지분을 인수했다. 캐리물류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해외 현지 특송망을 보유하고 있다. 순펑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캐리와의 시너지·통합이 순펑 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레이아웃을 가속화할 것”이며, “합작을 통해 윈난성의 신선한 꽃이나 송이 버섯을 빠르면 20시간 이내에 싱가포르로 배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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