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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준열(상해한국학교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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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예정 대학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합격 대학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융합전자공학과, 서강대 전자공학과,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재학 이력
1 상해한국학교
2-5 동잔소학(东展小学)
6-8 SUIS(로컬 상음캠퍼스)
9-12 상해한국학교
공인시험 점수 및 어학성적
SAT 1380
HSK 6급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 물리에 관심이 많았으며, 물리를 공부하면서 입자와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됐다. 처음에는 기계보다는 물리적 현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되어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물리학과를 생각했으나, 현실적인 사회환경을 고려해 공과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최근까지도 전자산업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고, 더불어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배울 수 있기에 전기·전자공학부를 선택한 것은 종합적으로 이상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교내외 어떤 활동들을 했나? 가장 입시에 도움이 된 것 같은 활동과 아쉬웠던 활동은?
학교 내에서는 스팀 동아리 부회장을 맡았고 dytyd+100 활동 등에 참여했으며, 교외에서는 상하이 저널 학생기자와 가톨릭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이 중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12학년 때 했던 dydtyd+100 활동이다.
100일 동안 꾸준히 희망 진로에 관해 탐구하고 배우면서 관련 학문에 대해 준비한 내용과 나의 지적 수준을 대학에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탐구 요약서를 작성하여 수식이나 현상에 대한 본인만의 해석을 증빙서류로 제출했다. 코로나로 인해 준비했던 AP 시험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학교의 AP 커리큘럼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점과 이러한 보고서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공 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스팀 동아리 활동이다. 생활기록부에 수준 있는 작품 또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부동아리장으로서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찾는다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재밌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권장한다.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됐던 점은?
일 년 동안 어떤 활동을 꾸준하게 해본 경험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매달 다양한 주제들을 직접 탐구하면서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글쓰기 능력 또한 향상할 수 있었다. 특히, 원고마감이라는 압박과 내가 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다는 점 때문에 책임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대학입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관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이과였기 때문에 이과 주요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했다. 전 과목에서 A를 취득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 나 역시 B도 여러 개가 있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라고 본다.
내 경우에는 고교 과정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 단어를 300개씩 암기했다. 이를 통해 영어 분반 고사는 물론, 영어 시험을 볼 때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꾸준함을 갖추는 것은 입시 과정 중 언젠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영단어를 외운 것처럼 천천히 공부하는 것이 기억에 잘 남기도 한다.
또한, 학기 중에도 공인 성적 준비를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해 내신과 공인 성적 준비를 한 것이 대학입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방학 때에만 집중해서 준비한다면 매 방학 다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SAT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영어 능력 및 논리력을 더 탄탄히 할 수 있었다. 실제로 내신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했다고 내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자신만의 내신 및 생기부 관리 비법은?
내신 같은 경우에는 시험공부를 상당히 일찍 시작했다. 시험 기간이라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벼락치기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달 전에는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해와 복습의 중요성을 체감해 당일 수업을 들은 내용은 무조건 귀가 후 되짚는 습관을 들였다. 시험공부는 반복 학습 및 문제 풀이를 통해서 했으며,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위주로 시간을 투자했다.
생기부의 경우, 철저하게 전공 적합성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구과학이나 화학 과목의 발표 및 보고서에서도 물리나 전자기학과 연결하려고 했다. 11학년 미적분 과목 세부 능력과 특기사항 (세특)의 예를 들자면 전자기파와 미적분을 연계시켜 심화한 탐구를 했다.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되더라도 도전적인 주제들을 많이 연구해보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선생님들이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도 개개인에 대해 기억하고 이를 생기부에 반영해주시기 때문에 질문을 많이 하면서 열정적인 학습 태도를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수업과 보고서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독서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경우를 막론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단순하게 전공과 관련된 독서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문학(특히 클래식) 작품을 많이 읽는 것이 개인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신과 전공 적합성이라고 생각한다. A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주요 과목들에 대한 성적이 높았고, 모든 활동에서 전기·전자공학부와 연관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생기부와 발표 보고서들이 고등학교 3년 동안 한 모든 공부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희망 학과 및 대학에 진학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이를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대학 수준 및 내용의 주제를 활용한 탐구요약서와 반도체 관련 강의 이수증 (KMOOC) 등이 높게 평가되지 않았을까 한다.
입시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학교 내외에서 아마 다양한 활동들이 열리고 있을 것이다.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세워 필요한 활동만 했으면 한다. 불안감 때문에 이것저것 다하는 활동들이 나중에 큰 의미를 갖게 될 확률은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필요한 전공에 대한 탐구나 내신 관리를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다만 학교 방과후와 같이 생기부에는 들어가지 않더라도 지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활동들이 있을텐데, 이런 것들은 최대한 수강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더라도 자기개발을 하고 진로에 대한 방향을 확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남들과 비교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럴 때 단순히 위축되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입시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이나 운동과 같이 학업과 관련이 없는 취미도 괜찮다. 본인의 경우 음악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입시 중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입시 준비가 굉장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노력한 것에 비례해서 열매를 맺게 될 테니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하므로 2-3년이라는 시간 동안 멈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 임했으면 좋겠다.
학생기자 이성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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