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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계면신문(界面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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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에너지차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1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중국의 대표 전기차 비야디(BYD, 比亚迪)와 스타트업 기업 네타(Neta, 哪吒)가 10일 태국에서의 공장 기공식을 동시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태국 공장이 주변 아세안 국가 및 기타 지역의 주요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디 태국 공장은 라영주 WHA공단에 위치하며, 지난해 8월 태국 투자위원회가 토지 계약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비야디의 179억밧(약 6741억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공장 부지는 약 96ha로 연간 1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류쉐량(刘学亮) 비야디 아태지역 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는 "이곳은 비야디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주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2024년에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비야디는 태국 현지 파트너 레베(RÊVER)와 손잡고 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9월 비야디는 WHA공단과의 계약 프로젝트를 알리며 첫 해외 승용차 공장을 태국에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비야디 아토3를 공식 판매, 12월 12일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2022년 누적 판매량 186만85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52.5% 증가해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이 기세를 이어가면서 1~2월 비야디의 신에너지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34만6400대로 자동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네타의 첫 해외 공장도 태국 수도 방콕의 카나야오 지역에 세워진다. 네타는 신규 공장이 2024년 1월 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연평균 생산능력은 2만 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BGAC(Bangchan General Assembly Co.Ltd)와의 합작 투자 계약을 맺고 공장 설립, 직원 기능 교육을 포함한 전기차 생산 공정 전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용(张勇) 네타 자동차 창업자는 “태국 공장은 네타의 아세안 전기차 생산 및 수출의 주요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여러 전기차 제조기지를 건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향후 중동,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더 많은 국가 및 지역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네타의 자동차 교부량은 15만2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올해 1~2월 신차 교부량은 1만6000대로 이 중 2월 판매량은 1만대를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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