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증권일보(证券日报)] |
중국 대출우대금리(LPR)가 7개월 째 동결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1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21일 증권일보(证券日报)에 따르면 이미 전국 35개 도시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은행에 대출 한도가 충분해 대출 승인과 지급도 빨라졌다. 주택 구매 후 명의이전까지 마친 뒤 2~3일 안에 대출금이 지급된다. 심지어 어떤 은행은 부동산증과 담보증만 처리하면 바로 대출금을 지급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1주택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였다. 헝쉐이(衡水)시는 올해 3월부터 1주택 대출 금리를 3.8%로 낮췄다. 올 들어 샤먼, 스자좡(石家庄), 선양 등 35개 도시의 대출 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갔다.
헝쉐이시의 한 은행의 경우 1주택이 중고주택인 경우에도 담보 대출 금리가 4.1%에서 3.8%로 낮췄지만 1주택이 아닌 경우에는 중고 주택의 대출 금리는 4.9%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경우 1주택을 중고주택으로 구입할 경우라도 담보 대출 금리는 4% 이상으로 변함이 없다.
지난 1월 신용대출 증가 후 1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인하하면서 중국 금융계가 활기를 조금씩 찾고 있다. 3월 10일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위안화 대출은 1조 81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8억 위안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2081억 위안 늘었다.
사실 2023년 들어서면서 부동산 관련 정책이 일제히 시행되면서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이 있었다. 지난 3월 16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전국 70개 도시 주택 가격 추이를 보면 확실히 지난 달 보다 상승 비중이 많았다.
주거데이터연구센터(诸葛数据研究中心) 천샤오(陈霄)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춘절 이후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지역은 일부 유명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중국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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