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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펑파이뉴스(澎湃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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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는 유언장을 작성하는 미혼∙비혼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중화유언장보관소(中华遗嘱库)는 25만 건의 유언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2022 중화유언장보관소 백서(中华遗嘱库白皮书)>를 발표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26일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혼자과 비혼자들의 유언장 작성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6년새 유언장 작성량이 12배 증가했다. 이중 30-39세로 작성자가 29.74%를 차지해 유언장 작성자 10명 중 3명이 30대 젊은 층으로 집계됐다.
이중 ‘80후(80后)’로 불리는 80년대생이 유언장을 작성하는 이유는 주로 “부동산 상속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80년대생이 유언장에 언급된 재산 중 부동산 관련 비중이 97.3%에 달해 '집을 지키자'는 것이 유언장 작성의 출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많은 미혼∙비혼자들도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찍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말 현재, 1369명의 미혼∙비혼자가 중화유언장보관소에 유언장을 등록 보관했는데, 이들 유산 상속인 대부분은 부모이고, 그 밖에 친구 등 비법적 상속인이 18.18%를 차지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독신자 수는 3억명이 넘으며, 이중 결혼을 원치 않는 ‘비혼족’은 7500만 명으로 독신자 수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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