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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북경일보(北京日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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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달 26일부터 국내외 항공기 운항을 대폭 늘리면서 국제선 항공료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일부 국제선 항공료는 국내선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광저우~싱가포르 직항 왕복 1200위안
28일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현재 국제 항공 운항 횟수가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지역은 홍콩, 마카오, 대만 및 동남아 국가로 이들 지역의 항공료 인하폭이 가파르다.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인기 목적지는 싱가포르, 홍콩, 쿠알라룸푸르로 항공료는 각각 67%, 49%, 47% 인하됐다. 이 중 싱가포르는 3월 이후 예약 순위 2위를 차지, 편도 평균 요금은 1799위안이다.
취날(去哪儿)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항공료가 크게 인하되고 있다”면서 “4월~5월 광저우, 난닝, 하이커우에서 싱가포르로 직항하는 항공료(세금 포함)는 약 500위안, 왕복 1200위안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초에 비해 70%까지 하락한 수준이다. 노동절 성수기에도 싱가포르의 왕복 항공료(세금 포함)는 2402위안에 불과해 일부 국내선 가격보다 낮다.
영국~중국행 항공권 2~3만위안에서 3000~4000위안으로 하락
일본, 한국, 호주, 영국의 항공료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일본 유학생 류잉(刘颖)은 귀국 직항 항공권이 1만 위안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귀국 항공권을 5~6000 위안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1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3월 29일 일본~광저우 직항 항공권을 2600위안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한때 7~8만 위안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1/10 수준으로 급락했다. 항공권 대리점의 한 직원은 “"지난해 8월 중국~영국 운항 회복 초기에는 이코노미석 요금이 최저 2~3만 위안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1만 위안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3000~4000위안에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여행 감소에도 태국 인기 여행지 1위
여행 상담사 루진(陆晋)씨는 “최근 일주일간 미얀마·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여행객이 다소 줄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단체여행 취소율은 6~8%”라고 전했다. 동남아 관광이 잠시 주춤하는 듯해도 여전히 인기 해외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마펑워(马蜂窝)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노동절 연휴 가장 예약이 높은 지역 1위는 태국으로 최근 1주일 사이 인기 상승률이 150%에 달했다. 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 국가 및 도시 검색어 순위 1위는 여전히 태국과 방콕이 차지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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