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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량 가격 할인전... 아우디 주력 모델 1900만원 인하

[2023-03-31, 11:24:43] 상하이저널
[사진 출처= 매일경제뉴스(每日经济新闻)]
[사진 출처= 매일경제뉴스(每日经济新闻)]

40개 브랜드, 100여종 모델 가격 인하 참여... 대부분 연료차량 

중국 각지에서 차량 가격 할인전이 뜨겁다. 아우디(一汽奥迪)는 3월 들어 주력 모델인 Q5L을 10만 위안(한화 1890만원) 가량 할인 판매하는 등 자동차 할인전에 합류했다. 

2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이 최근 3월 아우디가 대리상에게 장기 재고 차량 판매 지원 정책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아우디4S샵은 아우디 Q5L 모델을 10만 위안(1800만원) 가량 할인 중이며, A6L 중등 옵션 이륜 구동을 9만 위안 할인하고 있다. 재고 기간 3개월 이상인 아우디 A3는 최근 들어 이미 30% 할인해 판매 매진된 상태다. 아우디 딜러는 “올 들어 판매 할인 폭이 가장 커 작년 연말보다도 판매가가 낮아 거의 최저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아우디그룹이 발표한 2022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아우디의 2022년 매출액은 618억 유로로 전년 대비 16.4% 증가, 영업이익은 76억 유로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2022년 아우디가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약 64.25만 대로 BMW의 79.19만 대와 벤츠의 75.17만 대 판매 실적에 비하면 약 10만 대급의 차이가 있다. 2022년 재무 연도에 아우디가 중국에서의 재무 수익은 11.53억 유로로 전년(11.4억 유로)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국 각지에서 차량 가격 인하전이 뜨거운 가운데, 3월 초 후베이성에서 역대 최다 차량 보조금 정책을 내놓았다. 동펑(东风) 산하의 동펑시트로엥 C6 모델에 대당 9만 위안(한화 1700만원)의 보조금 정책을 실시, 신차를 60% 상당 가격에 내놨다. 9만 위안의 보조금은 정부와 차량 기업이 공동으로 부담했다. 할인 소식에 후베이 주변 지역 사람들도 찾아와 신차 쇼핑 경쟁에 뛰어들어 인기 모델은 금세 동났다. 

[사진 출처: 매일경제뉴스(每日经济新闻)]

지린성에서도 3월 초 1대당 최고 3만 7000 위안(한화 700만원)의 보조금 지급 정책을 내놨고 3월 16일 폭스바겐(上汽大众)도 일시적으로 1대당 최고 5만 위안(한화 950만원)의 할인 가격을 내놨다.

현재까지 40개가 넘는 차량 브랜드와 백100 여종 차량 모델이 업체 보조금 제공 또는 판매상 가격 인하 등 방식으로 할인전에 참여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주목할 점은 후베이성이 포문을 연 이번 차량 가격 인하전은 대부분 연료차에 집중돼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통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자동차판매상 재고 경보 지수는 60.8%, 2월은 58.1%였고 1월부터 2월 사이 연료차의 총 판매량은 30% 위축돼 연료차는 거대한 재고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오염물 배출기준으로 불리는 중국의 ‘국6B’ 정책이 올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일단 신 기준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차량의 판매, 등기, 번호 등록 등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으로서는 지금 당장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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