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
올해 초 유독 판다와 관련한 뉴스가 많아지면서 판다 관련 경제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고 30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전했다. 미국으로 보내졌다가 병으로 사망한 러러(乐乐), 심각한 피부병과 영양실조로 말라버린 야야(丫丫), 일본으로 보내진 샹샹(香香), 용밍(永明), 타오빈(桃彬)까지 줄줄이 중국 ‘귀환’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자 중국인들의 판다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다.
중국 판다들이 해외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인지 판다 인형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실제 판다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리얼 판다 인형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6000개가 넘는 판다 인형이 판매되었다.
타오바오 쇼핑몰 통계에 따르면 2023년 3월 중순 타오바오 카테고리 중 판다를 연관 검색어로 하는 제품이 2월보다 10배 넘게 증가했다. 부녀자의 날인 3월 8일에도 리얼 판다 인형이 큰 인기를 끌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리얼 판다 인기가 높아졌고 현재는 공급이 부족해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정도다.
귀여운 판다 인형이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다. 실제 양가죽과 양털을 이용해 수작업을 만들어지기 때문으로 한 개 가격이 1699위안~1899위안(약 32만 원~약 35만 원)에 육박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리얼 판다 인형은 실제 개월 수에 따라 판매된다는 것. 3개월 판다, 5개월 판다 등 각 개월 수에 맞는 크기로 제작되어 판매하고 있어 더욱 인기가 많다. 물론 개월 수가 높아질수록 가격도 높아진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는 150kg에 육박하는 대형 판다 인형도 제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판다 인형의 인기에는 소비자와 판다 간의 ‘정서적인 교감’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국보’인 판다와 중국인들간의 특별한 정서적인 유대감 덕분에 캐릭터 인형을 고를 때 유독 판다를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세쌍둥이 판다, 멍멍, 슈아이슈아이, 쿠쿠 중 첫째인 ‘멍멍(萌萌)’을 닮은 인형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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