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바이두(百度)] |
코로나19와 원유 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중국 최대 생수회사인 농부산천(农夫山泉)의 2022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었다.
2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8일 농부산천(09633.HK)이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매출은 약 332억 3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고 순이익은 84억 9500만 위안으로 18.6%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한참인 2022년의 실적으로는 양호했지만 2021년 29.8%와 35.7%에 달하던 매출과 순이익 상승세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기세가 꺾인 셈이다.
농부산천의 대표 제품인 생수의 매출은 약 182억 6300만 위안으로 7.1%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54.9%를 차지했다. 농부산천 측은 생수 판매가 2022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차 음료 제품의 매출은 약 69억 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의 성장을 거뒀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늘었다. 기능성 음료의 경우 매출은 38억 3800만 위안, 매출 비중은 11.5%가 되었다. 그러나 커피 음료, 탄산음료 등의 매출은 약 13억 53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22.7% 감소했다.
2022년 지역별로 봉쇄되고 아파트 단지별로도 봉쇄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제품 생산은 물론 판매도 어려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원유 가격 변동으로 농부산천의 원가 부담은 더해졌다.
2022년 원유 가격 폭등으로 PET 병 원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덕분에 회사의 주력 제품인 생수와 기타 음료의 원가 부담이 커졌고 매출 총 이익률이 지난 해 59.5%에서 2.1%p 하락했다.
한편 코로나가 한창인 2022년에도 농부산천의 생산량 확대는 계속되었다. 지난해 광시성 다밍산(大明山)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중국 내에서만 12곳의 수원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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