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상하이 인기 클럽 원오크(1OAK)에서 진행되는 박재범 공연의 입장 조건이 중국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봉황망오락(凤凰网娱乐)은 8일 공개된 박재범 상하이 공연 안내 포스터에서 “여성 입장객은 패셔너블한 옷과 화장을 해야 하며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서는 안 된다”는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연 입장 안내에는 남성과 여성의 드레스코드를 명시하면서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드레스 코드로는 남성은 캐주얼한 정장을 입되 반바지와 민소매, 슬리퍼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여성은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화장을 하고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를 본 현지 다수 누리꾼들은 “박재범 공연에 입장하려면 꼭 화장을 하고 예쁘게 입고 가야 하나?”, “티켓 값으로 1000위안(19만원) 넘게 주고 옷, 화장까지 신경 쓰라고?”, “돈 벌러 오면서 예쁜 여성 관객까지 보고 싶은 속셈인가”, “공연 보러 오는 관객에게 화장을 하라고 요구하다니 어이없다”며 비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클럽 원오크의 아이디어일 뿐, 박재범이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할 리 없다”, “클럽에서 드레스코드를 제시하는 일은 흔하다. 박재범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박재범을 두둔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