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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위챗 공식계정 디지털테크솔루션(数码科技解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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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가 태국 전기차 시장의 70% 이상을 점령하면서 영향력을 더욱 넓히고 있다.
18일 전첨망(前瞻网)은 태국 자동차협회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0개 모델 가운데 중국 브랜드 8개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 등록된 전기차 수는 약 7만 6000대로 전체 자동차의 12%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중국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70~80% 비중에 달했다.
지난해 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 10개 모델은 순서대로 비야디(BYD, 比亚迪) ATTO3, 나자(哪吒) V, 비야디 하이툰(海豚), 오라(ORA, 欧拉) 하오마오(好猫), 테슬라 모델Y, 밍줴(名爵) MG4, 밍줴 MG EP, 테슬라 모델3, 비야디 하이바오(海豹), 밍줴 ZS EV였다. 테슬라 모델Y, 모델3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모델이 전부 중국차인 셈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순서대로 비야디, 나자, 밍줴, 테슬라, 오라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 소비자는 중국 브랜드 전기차의 디자인, 기술, 우수한 가성비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유럽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비해 중국 전기차 옵션이 더 풍부하고 추가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태국 카이타이연구센터는 올해 더 많은 중국 전기차가 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전기차기업협회 회장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브랜드는 태국 시장에 진출한 몇 년간 브랜드, 품질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100만 바트(3700만원) 이하의 신에너지차 가운데 고를 수 있는 브랜드가 점점 많아지고 AS 서비스 시스템도 개선되면서 태국 소비자들의 구매 신뢰도가 점차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태국 시장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판매 시장에 등극했다. 전기차 산업에 대한 태국 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지난해 태국 전기차 시장은 전년도 동기 대비 684%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태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태국 전기차 기업 협회 회장은 밝혔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