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바이두(百度)] |
육체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 중국에서 이 블루칼라 종사자가 4억 명 시대에 돌입했다. 중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지표로 쓰이는 이 블루칼라의 취업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23일 중국망(中国网)은 중국신취업형태연구센터가 발표한 ‘2023 중국 블루칼라군 취업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블루칼라 평균 월수입은 6043위안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월 수입 TOP3 직종은 가사도우미, 화물차 기사, 배달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식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외식 배달원이 새로운 취업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블루칼라 업계의 취업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이제 중국에서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 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블루칼라는 제조업, 건설업, 전통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현재 디지털경제가 중국 경제 전반을 아우르면서 인터넷 플랫폼에 의존해 파생하는 새로운 블루칼라 업종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전통적인 블루칼라로 알려진 청소원, 보안 등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시의 발전 수준에 따라 블루칼라 업종의 수입도 달랐다. 특히 새로 탄생한 배달업의 경우 3,4선 도시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의 조정으로 3차 산업에 속한 블루칼라 종사자들의 임금이 상승했고 2차 산업인 건설 일용직 등의 수입은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과거 10년 동안 중국에서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급여가 현저하게 상승했다. 2012년 2684위안에 불과했던 블루칼라 평균 월수입이 2023년 6043위안, 2.26배 증가한 것이 그 증거다. 게다가 과거에는 블루칼라 종사자들은 타의로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신의 일을 부끄러워했다. 이제는‘체면’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오히려 자신의 조건에 맞춰 블루칼라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