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부동산업체 1~2월 매출 전년比 50% ‘뚝’…관망세 짙어

[2024-03-05, 08:00:46]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춘절 연휴 기간 집을 보는 이들은 많았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지난해 1~2월 높은 기저 효과로 올해 같은 기간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29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중즈(中指)연구원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2월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총 매출액이 4762억 4000만 위안(88조 3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51.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의 부동산 개발업체가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위 10대 개발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12억 위안(3조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감소했고 하위 5대 개발업체의 평균 매출액도 14억 위안(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 급감했다.

중즈연구원 기업연구총감 류쉐이(刘水)는 “부동산 개발업체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춘절 연휴 기회를 잡으려 했으나 일부 도시는 방문 수만 높고 실제 거래량은 매우 적었다”면서 “집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춘절 연휴 기간 각 지방도시는 ‘귀향자 부동산 구매(返乡置业)’ 우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택 구매를 부추겼으나 실제 성사된 거래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높은 기저지수도 올해 매출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지난해 1분기 위드 코로나 전환, 춘절 연휴로 그간 억제된 주택 구매자 수요가 풀리면서 각 지역부동산 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감안해도 지난 두 달간 부동산 개발업체의 매출 규모 하락세가 더욱 가파르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은 지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77% 가까이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2∙3선 도시를 비롯한 1선 도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1분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小阳春, 소양춘)’이 불어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류쉐이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다가오는 전국 양회(两会, 전국인민대표대회외 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공급과 수요 양쪽에 더 유리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1선 도시는 수요와 지역의 제한을 추가 완화하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2선 도시는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을 전면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5 청사의 해, 상하이 새해 맞..
  2.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3. 상하이 새해맞이 행사, 지하철 연장..
  4. 中 내년 경제 전망…키워드는 ‘소비..
  5. 도요타,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렉..
  6.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7.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8.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9.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10.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경제

  1. 中 내년 경제 전망…키워드는 ‘소비..
  2. 도요타, 상하이에 독자 공장 설립…렉..
  3. 중국 전기차 선호도 미국·일본보다 ↑
  4. 세계은행, 올해 中 경제성장 4.8→..
  5. 上海상윤무역, 韩 비나텍㈜과 글로벌..
  6. 샤넬, 중국 ‘양모’ 회사 지분 소유..
  7. KFC 중국, 2년 만에 가격 2%..
  8. 중국 클라이밍 산업, 중산층 인기 업..
  9. 크리스마스에도 참담한 中 극장가…전년..
  10. 징동의 ‘통큰’ 연봉 인상…고객센터..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 공항철도 27일..
  2. 상하이 새해맞이 행사, 지하철 연장..
  3. 후쑤후(沪苏湖) 고속철, 26일 정식..
  4.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5. 만원클럽 6차 장학생 27명 선정
  6. 中 올해의 한자 ‘지(智)’ 선정…단..
  7. ‘2024년 바이두 검색어 연간 보고..
  8. 제주도 체류 중국 관광객 “배타고 중..
  9. 무인 택배 차량과 접촉사고, 사고 책..
  10. [신년사] ‘푸른 뱀의 해’ 새로운..

문화

  1. 상하이 예원의 밤 밝힌다…예원등불축제..
  2. [책읽는 상하이 264] 몸으로 읽는..
  3. [박물관 리터러시 ⑤] 한 해의 끝자..
  4. [책읽는 상하이 263] 몸의 일기
  5. 상하이문화원, 미디어아트 <모두의 도..
  6.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오피니언

  1.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8] 아우디..
  2. [상하이의 사랑법 20] 문장 안의..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이제 너의..
  4. [김쌤 교육칼럼]좋은 질문
  5. [Jiahui 건강칼럼] 겨울에 흔한..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의 향기..
  7.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크리스..
  8. [무역협회] 中언론, "중국, 여전히..
  9. [무역협회] 글로벌 반도체 산업 회복..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