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바이두(百度)] |
2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infas가 발표한 ‘2024년 미래 외출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서 최대 80%의 중국 응답자가 자신의 자동차에 최신 기술이 탑재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 비중은 다른 나라의 응답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마켓 연구 기관인 infas가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 5개국 1000명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22년과 비교해 순수 전기 자동차 시장이 성장한 시장은 중국이 유일했다. 순수 전기 자동차 시장은 2022년 보다 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8% 증가했다. 다른 국가들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프랑스의 경우 석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연료 자동차 비중이 각각 48%, 40%로 여전히 연료 자동차가 주를 이뤘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순수 전기 자동차를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만은 예외였다. 아직 전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응답자 중 87%의 중국인은 “전기차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비중은 다른 4개 국가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같은 질문에서 45%라는 수치가 나왔고 프랑스는 34%, 일본은 32%에 불과했다.
전기차에 대한 단점으로는 응답자마다 반응이 달랐다. 일본과 미국 응답자의 경우 충전소 부족 문제를 꼽았고, 독일과 프랑스는 일반 자동차보다 높은 전기차 판매 가격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에 대한 우려는 오직 하나, 주행거리를 꼽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었다. 2022년 이후 모든 국가의 응답자들은 충전 시설 부족으로 인한 우려가 75% 줄어들었다. 일본만 오히려 이전보다 조금 늘었다.
유독 중국인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년 전과 비교해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중국 응답자 90%는 “매우 유용한 첨단 기술”이라고 답했고 일본은 72%, 나머지 3개 국가는 6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응답자 82%는 “향후 5년 안에 자율주행 시스템이 일상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독일, 프랑스는 40% 이하만이 이같이 대답했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인들은 새로운 자율주행기술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싶어 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현상은 중국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동차를 대하는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응답자 중 73%는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휴식, 오락, 업무 등 3가지 업무가 가능한 공간으로도 평가했다. 다른 국가 응답자들은 자동차에 대해서 오롯이 교통수단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 보고서 결과 중국 사용자들은 전기차, 자율주행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해 수용도가 높았고, 신기술 사용, 구매 욕구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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