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셔투왕(摄图网)] |
|
중국 28개 성(省)이 2023년 인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11일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작년 인구 데이터를 발표한 28개 성 가운데 중국 저장, 광동, 하이난, 상하이, 장쑤, 신장, 구이저우, 베이징, 톈진 등 9개 성(省) 및 도시의 상주인구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인구 증가 수는 총 160만 2500명에 달했다.
특히 저장과 광동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저장의 상주인구는 무려 50만 명이 늘었고 광동은 49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시 별로 보면, 신1선(新一线) 도시인 허페이, 정저우, 항저우, 청두가 상주인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4대 도시로 꼽혔다. 이중 허페이가 전년 대비 21만 9000명 증가했고 정저우가 18만 명, 항저우와 청두가 각각 14만 6000명, 13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률이 8‰를 넘어선 지역은 구이저우, 하이난, 칭하이, 윈난, 광동, 광시 등 6곳이었다. 광동, 허난, 산동, 쓰촨의 지난해 출생아 수가 50만 명을 웃돈 가운데 광동은 6년 연속 출생인구 수 1위에 올랐다. 광동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출생아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지역이기도 하다.
인구 이동 추이로 보면, 창강 삼각주(长三角)와 주강 삼각주(珠三角)이 주요 인구 이동 목적지로 꼽혔다. 중국 인구는 경제 발달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로 실제로 소도시, 농촌 인구가 중심 도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 원인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구이저우 등이 자연적 인구 증가였다면 창장 삼각주 지역의 장쑤, 저장, 상하이와 화북 지역의 베이징, 톈진은 기계적 증가에 가까웠다. 광동의 경우 자연적, 기계적 증가 이점을 모두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