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판매가 200만 위안… 100여 명 사전 예약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鹏)의 자회사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이 최근 상하이 중심 상업지구(CBD)에서 자사의 분리형 플라잉카를 공개하며 첫 비행에 성공했다.
'육지항모(陆地航母)'로 불리는 플라잉카는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극목신문(极目新闻)은 16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샤오펑후이톈의 자오더리(赵德力) CEO가 참석해 제품의 특장점을 직접 소개했으며, 샤오펑 자동차의 허샤오펑(何小鹏) 회장도 현장을 찾아 고객들과 소통했다.
행사에서 '육지항모'는 상하이의 화려한 도심을 배경으로 첫 공식 비행을 진행했다. 특히 상하이의 유명한 루자주이(陆家嘴) '3대 랜드마크' 상공을 비행하며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허샤오펑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고객 100여 명이 사전 예약을 신청하며 '육지항모'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샤오펑후이톈은 “이 제품의 공식 사전 판매를 12월에 시작했으며, 2026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인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상 판매가는 200만 위안(약 3억9000원) 이하로, 기존 플라잉카 제품들과 비교해 높은 가성비를 강조한다.
'육지항모' 플라잉카는 고속 충전 시스템 및 사용자 친화적 설계를 결합했다. 800V 탄화규소 고압 플랫폼을 적용해 배터리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전력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내부에는 270도 전면 파노라마 좌석을 설치했다. 탑승자에게 비행 중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2인용 캡슐형 좌석이 설치된다. 또한 가볍고 강력한 구조를 자랑한다. 6축 6프로펠러 설계와 고성능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였다.
이 외 자동변환 시스템을 차용해 차량(陆行体)과 비행체(飞行器)는 버튼 하나로 완전 자동 결합 및 분리가 가능하다. 프로펠러와 기체는 접이식 구조를 채택해 운행이 간편하다.
샤오펑의 이번 공개는 도심 교통의 혁신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제품이 혁신적이며, 미래 교통수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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