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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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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11월 70개 주요 도시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신규 분양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 수가 17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반등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시대재경(时代财经)은 17일 전했다.
특히 1선 도시는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며, 2·3선 도시 또한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11월 1선 도시의 신규 분양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해 지난달 0.2% 하락에서 회복했다. 2선 도시와 3선 도시는 각각 0.1%와 0.3%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이전보다 각각 0.4%P, 0.2%P 감소했다.
11월 70개 주요 도시 중 신규 집값이 전월보다 상승한 지역은 17곳으로 지난달 보다 10곳이 늘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49곳으로 지난달 보다 14곳이 줄었고, 보합세를 기록한 도시는 4곳이었다. 신규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도시는 상하이, 타이위안, 시안 3곳에 달했다.
특히 상하이와 타이위안은 11월 유일하게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및 전년 대비 동시 상승한 도시로 기록됐다. 11월 상하이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상하이의 신규 집값은 올해 초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해 전국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타이위안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항저우와 잔장(湛江)은 전월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항저우의 경우 전월 대비 0.9%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을 보였다.
상하이 이쥐(易居) 부동산연구소의 옌웨칭(严跃进) 부소장은 "부동산 정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으며,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동성 도시정책연구센터 리위자(李宇嘉) 연구원은 "2025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며, 특히 고용·소득·생활비와 같은 수요 측면의 근본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바닥에 다다른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본격적인 반등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고주택 가격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1월 1선 도시의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 중 베이징, 상하이, 선전은 전월 대비 각각 0.9%, 0.4%, 0.5% 상승했고, 광저우는 0.4% 하락했다. 2·3선 도시의 중고주택 가격 하락 폭 또한 축소되었으며, 70개 도시 중 중고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10곳(北京、天津、杭州、深圳、重庆、成都、上海、厦门、宁波、徐州)으로 증가했다.
58안쥐커(安居客) 연구원의 장보(张波) 원장은 "중고주택 시장에서 거래 기간이 단축되고 있어 시장 회복의 선행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 거래가 늘면서 집값이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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