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채굴기 제조 중국회사인 비트메인(比特大陆,Bitmain)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전문가들은 세계 블록체인 기업 중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25일 텅쉰재경(新浪财经)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기 회사인 비트메인이 오는 8월 30일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말에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현재 중금회사(中金公司)가 주간사로 선정된 상태다.
상장에 앞서 5~10억 달러 규모의 프리IPO(Pre-IPO)를 진행할 예정이며 텐센트, 싱가포르 EDBI, 아부다비투자청과 캐나다 연금자산운용기관(CPPIB)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메인 창업주이자 CEO인 우지한(吴忌寒)은 이들과의 투자의향서(TS)까지 체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프리IPO 이전의 비트메인의 가치를 140억 달러로 예상했고 상장 이후에는 300~350억 달러까지 그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메인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회사로서 전체 하드웨어 시장의 70%를 독점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산업의 기준이 되는 기업인 만큼 이번 IPO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비트메인은 지난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서 작년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하면서 사업이 황금기를 맞이했다. 2017년 매출은 약 25억달러, 순이익은 11억달러이며 2018년 1분기 순이익은 10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한해 순이익은 최소 22억 달러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비트메인의 프리IPO로 언급된 텐센트의 경우 관련 사실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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