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라이브 방송업계 종사자의 월 평균 수입이 9423위안(1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한 직장인의 월 평균 급여가 1만 위안(170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일 중국 IT 전문매체 차이나즈(站长之家)는 인력컨설팅업체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이 발표한 ‘2019년 쇼트클립/라이브 방송 업계 인재 발전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쇼트클립 업계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무려 325.3%나 급증했다. 이는 라이브 방송 업계 성장률 12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쇼트클립 업계에 제출된 이력서 수는 전년 대비 371.7% 증가했으며 이 역시 라이브 방송 업계(242.1%)를 크게 앞질렀다.
업계 세부 직종 별로 보면, 쇼트클립 제작 운영(종합)이 전체의 3분의 1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쇼트클립 촬영, 편집이 23.13%로 운영자 다음으로 많았다. 학력 조건으로는 절반이 넘는 53.7%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요구했고 16.2%가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반면 라이브방송 업계의 경우 각각 18.3%, 13.8%로 쇼트클립보다 낮은 학력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종사자 수입으로는 라이브방송이 쇼트클립보다 높았다. 라이브방송 종사자의 월 평균 수입은 9423위안, 쇼트클립은 7454위안으로 조사됐다. 단, 라이브방송의 경우 지난 2017년보다 6.6% 감소한 반면 쇼트클립은 13% 증가세를 보였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