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를 찾아가면서 중국은 해외의 코로나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 발생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이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첫 해외 유입 사례가 발생한 이후 3월 17일 오전 12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확인된 해외 유입 코로나확진자 수는 144명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가 중국 주변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중국은 방역의 중점을 해외 유입 차단에 두고 있다.
1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해외 유입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간쑤성(甘肃)과 베이징으로, 지난 17일 오전 12시 기준 각각 42명과 40명이었다. 이밖에 상하이 20명, 저장성 15명, 광동성에서 14명의 해외유입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상기 지역의 해외 유입 환자수는 중국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해외 유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서 80%는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나라에서 유입됐다. 지난 16일 기준, 이란의 확진환자는 1만 4991명에 달했으며 아시아권에서 발병환자가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확진환자가 2만 7980명에 이르렀으며 사망자 2158명을 내며 코로나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중국이민관리국 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한 3월 11일 이후 매일 평균 12만명이 중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6만 7천여명은 코로나사태가 심각한 지역이나 나라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주요 도시들은 격리조치 대상 지역의 여행자들을 공항에서 곧바로 격리시설로 옮기는 등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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