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환관리국이 올 3월말 기준 외환보유고 규모가 3조 606억달러 규모로, 연초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8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연초에 비해 473억달러가 줄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업계내 관계자는 "월간 변동폭이 정상범위에 속한다"면서 "중국경제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관리국 언론 대변인은 "3월 코로나 사태, 글로벌 유가 폭락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도 큰 파동을 겪었다"면서 "미달러 강세로 일부 통화 가치의 상대적 하락 현상이 나타났으며 주요 국가의 자산도 대폭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나타냈고 외환의 공급과 수요 또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화 등 종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외환보유고 규모가 다소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민성은행(中国民生银行) 원빈(温彬)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의 금융시장 변동은 제한적이었다"면서 "위안화 대 미달러가 다소 절하되기는 했으나 통화 바스켓 대비 절상됐다"고 말했다. 3월말 해외기관들이 신탁한 위안화 채권규모는 1조 9578억 1700만위안으로 이는 전월대비 62억위안이 증가한 것이며, 2018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는 또 "4월 들어 4개 거래일 기준, 순 유입된 자금이 200억 위안에 이른다"면서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발전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위안화 자산에 대한 강한 보유 의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안정화되면서 미달러 강세가 누그러지고 비달러권 자산가격이 점차적으로 회복되면 중국의 외환보유고 가치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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