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계의 ‘솽스이(双十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레스토랑 위크가 돌아왔다.
올해 춘계 레스토랑 위크는 평소보다 늦어진 4월 30일에 시작돼 5월 24일에 막을 내린다. 코로나19로 멀리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달래기라도 하듯 올해는 혜택 기간이 기존 11일에서 무려 25일까지 늘었다. 평소 방문하기 어려웠던 최고급 레스토랑 500여 곳을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레스토랑 위크 개최측인 다이닝 씨티(Dining City)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와 함께 지난달 초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했던 이들을 위한 ‘미식 배달 시즌(臻味外送季)’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 레스토랑 위크도 손을 잡았다.
올해 가격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세트 메뉴는 가장 높은 등급 순서대로 Elite급, A급, B급, C급으로 나뉜다. A급 세트 점심은 138위안, 저녁 288위안, B급 점심은 108위안, 저녁 198위안, C급 점심은 78위안, 저녁 118위안으로 책정됐다. 최고급인 Elite급은 최고 1000위안으로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수 레스토랑이 메뉴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4월 28일부터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 어플, 위챗 미니앱(小程序)을 통해 원하는 레스토랑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원일 경우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우선 예약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올해 춘계 레스토랑 위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항저우, 쑤저우, 난징, 톈진 9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