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왕홍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타오바오(淘宝) 장판(蒋凡) 총재가 '해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지만 잃은게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알리바바그룹은 장판 CEO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시나(新浪)망이 전했다.
장판 CEO는 얼마전 인플루언서인 장다이(张大奕)와의 불륜설이 제기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더욱이 그녀가 타오바오, 티몰 등에 자신의 쇼핑몰을 운영중이고 또 자신이 주주로 있는 소속사에도 알리바바가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착설까지 불거진 상태였다.
이에 알리바바는 전문조사팀을 꾸려 장판 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27일 "알리바바의 투자는 장판과 무관하며 장다이 소유의 타오바오 쇼핑몰 등도 장판과 아무런 이익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론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가정문제로 인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의 •알리바바 파트너 신분 취소 •과실 기록 •그룹 고급 부총재에서 그룹 부총재로 직위 강등 및 전년도 장려금을 취소하는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도가 유망하던 장판 CEO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됐다. 특히 '알리바바 파트너' 신분은 그룹내 '최고권력'을 뜻하며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기 때문에 '총재'라는 직위 유지보다 '파트너' 신분을 잃는 다는 것이 훨씬 큰 손해를 뜻한다. 그룹 CEO 역시 '파트너'가 추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과실 기록은 향후 알리바바 그룹 내에서 승진 등에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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