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UN 은 공해, 식량난, 자원고갈 등 세계인구의 증가로 야기되는 문제들에 주목해 1974 년을 ‘세계인구의 해’로 지정했다. 이후 1987년 7 월 11일,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것을 기념해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7 월 11 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정했다. UN의 ‘세계인구의 날’ 제정은 인구증가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인구의 날’은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 때문에 지정됐다.
인구 억제의 필요성?
UN 인구부가 발표한 <세계인구 추계의 장래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50 년에 93 억, 2100 년에는 101억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1798년, 토마스 맬서스라는 경제학자는 식량공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인구 억제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가지의 방법을 제기했는데 ‘예방적 억제’와 적극적 억제’가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만혼, 금욕 등으로 인구를 억제하는 것이고, 후자는 전쟁 또는 질병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드는 방법이다. 하지만 식량공급이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는 거짓으로 증명됐다. 한편 신맬서스주의는 현재와 미래의 인구가 사는데 필요한 자원은 충분히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인구 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고, 인구 폭증에 인한 전쟁, 에너지 위기, 지구 온난화, 환경파괴등의 재앙으로 관심 영역을 넓혔다.
세계 인구의 날 기념은 어떻게?
근본적으로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처하기 위해 재정된 인구의 날이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노력을 보인다. 우선 국제 연합에서는 7월 11일에 맞춰 전 세계 인구문제를 분석하고 동시에 해결책과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고 기념행사도 주최한다. 2011 년에는 세계인구가 70억을 넘겼다고 발표하면서 ‘70억 운동’이라는 행사를 계획해 청년과 여성들에게 더욱 발전된 교육 환경을 제공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한국에서의 저출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 1970 년대부터 2020년 지금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 년에는 합계출산율 1 명 이하라는 수치가 발표됐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처음이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줄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이유는 아마도 국민들의 무관심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도와주는 아빠에서 함께하는 아빠로’라는 주제처럼 부모의 공동 육아 책임을 강조하며 인구의 날을 기념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한국과 같은 처지에 놓인 국가들은 인구억제보다도 출산율을 높여 고령화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인구문제 해결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인구의 날’을 재정하며 힘쓴 만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다면 해결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학생기자 강동원(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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