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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동방일보(东方日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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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비야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11억위안(약 38조9570억원)을 기록하며 테슬라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8200만달러(약 34조6756억원)로 집계됐다고 과기보(快科技)는 전했다.
이번 비야디의 매출 성장은 강력한 판매 실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야디는 총 274만79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특히 9월에는 41만942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5.9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 면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 차량 한 대당 순이익을 살펴보면, 비야디는 차량 한 대당 평균 1만227위안(약 198만원)의 이익을 내는 반면, 테슬라는 3만3333위안(약 646만원)으로 비야디의 3배에 달한다.
올해 들어 비야디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으며, 홍콩 및 A주 시장에서 각각 31.9%와 49.2% 상승해 총 시가총액은 약 8530억위안(약 165조원)에 달했다.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연초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면서 대체로 침체를 보였으나, 총 시가총액은 약 8075억 달러(약 1112조원)에 달한다.
올해 초 테슬라와 비야디의 시가총액 격차는 10배였으나, 이제는 6.7배로 격차가 줄었다.
양사의 주요 매출은 모두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지만, 비야디는 자동차 외에도 휴대폰 부품 및 조립 제품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3분기 기준,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매출은 약 1425억위안으로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3분기에서 구체적인 매출 구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매출 비중이 75~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비야디의 누적 매출은 5022억5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4% 증가했으며, 테슬라는 5125억3000만위안으로 0.53% 증가에 그쳤다. 양사의 누적 매출 차이는 100억위안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비야디의 연간 매출이 테슬라를 초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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