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N번방’으로 불리며 큰 논란을 빚은 미성년자 음란물 사이트 개설자가 충칭에 거주하는 대학교 1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전국 불법 음란물 단속(扫黄打非) 사무실은 ‘중국판 N번방 홈페이지’, ‘디디 기사 여성 승객 성폭행 라이브 방송’, ‘노동절 이케아 스캔들’ 등과 관련된 음란물 단속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단속팀은 최근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된 ‘중국판 N번방’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홈페이지는 일반적인 해외 음란물 웹사이트에 속한 것으로 유포 방식, 조직 구조 등에 있어서 한국의 N번방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충칭시 샤핑바(沙坪坝) 공안기관은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아이멍리바(爱萝莉吧)’는 지난 1월 충칭에 거주하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 해외 서버를 이용해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는 유료 회원제로 미성년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의 유료 회원은 만 명에 달했으며 조회수는 200만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트에 업로드 된 미성년자 음란물은 160여 편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칭시 공인당국은 해당 사이트의 최초 개설자를 포함한 2명이 체포해 추가 범행을 조사 중에 있다.
통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적발된 불법 음란물 건수는 총 1800여 건으로 폐쇄된 불법 음란물 사이트만 1만 2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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