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우루무치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에서도 다롄 수산물 가공업체발 집단 감염 관련 본토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建委)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7명으로 본토 27명, 해외 유입 10명이다.
이날 본토 확진자는 신장 우루무치와 베이징에서 각각 26명, 1명이 나왔다. 신장 지역은 지난 16일 우루무치에서 감염 경로 불명의 ‘깜깜이 환자’가 발생한 뒤 약 20일 만에 누적 확진 643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무증상감염자까지 더하면 누적 770명에 육박한다.
지난 6월 ‘신파디(新发地)’ 수산물 시장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본토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던 베이징도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다롄시 확진자의 가족으로 집중 격리 관찰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환자는 각각 상하이 7명, 랴오닝 1명, 장쑤 1명, 쓰촨 1명이다. 상하이의 경우,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1명과 지난 5일 필리핀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6명이 집중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추가 발생하지 않아 누적 4634명을 유지했다. 6일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4565명으로 집계됐다.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31명, 격리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313명이다. 현재 중국에서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843명으로 이중 36명이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무증상 감염자도 14명 발생했다. 이중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는 없었다. 이날 23명이 의학 관찰에서 해제됨에 따라 현재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 수는 273명이 됐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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