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 바오터우(包头)시에서 올해 첫 흑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6일 바오터우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2일 사망한 환자의 비 인두 면봉 PCR 핵산 검사에서 양성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흑사병 유전자 염기 서열에 부합했다고 밝혔다고 같은 날 환구망(环球网)이 전했다.
이에 현지 질병당국은 해당 환자를 장형 흑사병으로 진단하고 순환계 장애로 인한 사망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네이멍구는 8월 6일부터 사망자가 발생한 다마오치(达茂旗) 지역에 ‘비교적 심각 단계’인 흑사병 경보 3급을 발령했다. 해당 경보는 올해 연말까지 유지된다.
현재 네이멍구에서는 흑사병 관련 밀접 접촉자 9명, 밀접 접촉자의 접촉자 26명 등 총 35명이 격리 중에 있다. 이들은 흑사병 핵산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까지 이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멍구 질병당국은 흑사병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봉쇄식 관리를 시행하고 해당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집중 관리 중에 있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폐렴형 흑사병의 경우 기침할 때 나오는 침 방울(비말)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페스트균 전파가 가능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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