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물가가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 가격이 11.2%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비식품 가격은 0.1% 상승에 머물렀다. 역시나 식품 중에서는 장마와 태풍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돼지고기 가격이 53% 상승했다.
반면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2.0% 하락했다. 지난 7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지만 그 낙폭이 3월 이래로 가장 줄어 시장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소재와 석탄, 화학 섬유가 크게 하락했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3.6% 상승해 PPI를 뒷받침했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상황이 크게 호전되었다. 8일 전국승용차연합회가 발표한 8월 시장 현황에 따르면 승용차 판매량은 170만 3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 2018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이룬 셈이다.
특히 세단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5%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량은 1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대비 43.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국산차 33%, 독일차 27%, 일본차 24.5%, 미국차 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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