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홀로족'이 곧 9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반월담(半月谈) 위챗 공공계정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싱글족은 2억 4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서 7700명이 '나 홀로족'인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홀로족'은 2021년에는 92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홀로족'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음식업계에서는 '1인 식사', '건강 다이어트 식단', '보양식', '란런(懒人, 게으른 사람) 패스트푸드' 등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또 지난해 '솽11' 쇼핑축제 기간 티몰(天猫)에서 판매된 1인용 주방전기제품은 전체 주방용 전기제품 성장률의 2배에 달하기도 했다.
'홀로족'의 증가와 더불어 '홀로 경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홀로족들은 높은 소비력을 갖춘데다가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에 인색하지 않아 '홀로 경제'의 빠른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닐슨(尼尔森)은 '중국 홀로경제 보고서'를 통해 42%의 싱글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즐겁게 하기 위한' 소비를 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비싱글 소비자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 '홀로족'은 비혼족이 아니라 마음에 꼭 드는 상대를 만나면 결혼한다는 생각이다. 마음에 맞는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홀로 사는 것이 더욱 자유롭다고 생각, 굳이 결혼을 위해 배우자 선택기준을 낮추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게 대부분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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