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면서 여행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이 2020년 가성비 최고 관광도시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600억 위안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린 도시들을 후보로 선정, 올해 리스트에 든 도시는 106개였다. 진입문턱은 지난해에 비해 100억위안 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중국의 관광 관련 매출은 6조 1100억위안, 61억명이 여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평균 1079위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 바오지(宝鸡)의 1인당 평균 소비는 763위안(13만원)으로, 유일하게 800위안 미만이었다. 오랜 역사문화가 숨쉬는 바오지는 별 다섯개 관광지로 꼽히는 법문사(法门寺) 및 청동기문화박물관, 드넓은 초원과 사계절 눈으로 덮혀있는 타이바이산(太白山) 등 비물질문화유산이 풍부한 지역이다.
2위에는 평균 소비 850위안(14만 7천 원)의 윈청(运城)이 뽑혔다. 중화민족의 발원지로 불리는 윈청은 고대에 가장 먼저 '중국'으로 불린 곳이기도 하며 화샤문명(华夏文明)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다. 중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이 돼있는 관제묘(关帝庙), 세계 3대 황산나트륨형 내륙 염호의 하나인 윈청옌후(运城盐湖) 등 관광 명소가 있다.
평균 소비 873위안(15만원)의 충칭(重庆)은 지난해의 1위에서 올해는 3위로 2단계 내려앉았다. 소비수준이 동기대비 20%나 성장한 탓이다. 2018년 더우인(抖音)을 통해 가장 핫한 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1인당 평균 소비도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한편, '가성비 최고 50대 도시' 리스트에서 절반가량이 1인당 평균 소비가 1000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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