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동물약품생산공장에서 브루셀라균 유출로 관련자 3000여명이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5일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가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란저우(兰州) 동물연구소 브루셀라균 감염사태로 인해 올 9월 14일 기준 4646명이 초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중 질병통제센터가 확인한 감염자 수는 3245명에 이르고 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동물용 브루셀라균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인 란저우생물의약공장이 백신생산 과정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소독제를 사용, 멸균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세균이 에어졸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바람을 타고 동물연구소쪽으로 이동하면서 그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대부분이 호흡기를 통한 흡입 또는 점막 접촉 등에 의해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사건은 의외에 의한 우발적 사건으로, 짧은 시간동안 한차례 유출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루셀라균은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감염 후 열, 피로감, 관절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키거나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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