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중국 실물경제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영향력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16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은 한국자본시장연구원이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2년 이후 외부 요인이 한국 코스피지수 이익률 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덩달아 커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무역 총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처음 미국을 넘어선 뒤로 2019년 23.3%까지 늘었다. 같은 해 미국이 한국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5%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지난 2004년 19.6%에서 지난해 25.1%까지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던 지난 2월과 3월, 코스피 지수는 중국 실물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코스피 지수 반등은 중국의 실물 경제 회복과 미국 주식시장의 안정 등 외부적 요인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