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외자 유치 40년을 맞은 상하이가 '성적표'를 공개했다. 29일 계면신문(界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상하이 최초의 합자기업인 쉰다엘리베이터(迅达电梯)의 상하이진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만개의 외자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실제 이용된 외자는 2700억 달러이다. 이 중 50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걸린 시간은 25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 그러나 1500억 달러, 2000달러, 2500억 달러를 돌파하는데는 각각 3년으로 단축될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도시가 됐다.
현재 상하이에는 다국국기업의 본부 767개가 자리잡고 있다. 이 중 글로벌 500대 기업의 지역본부가 112개에 이른다.
외국회사들의 상하이 경제에 대한 기여도 또한 높다. 상하이 GDP의 25%, 세수의 1/3, 전체의 2/3가량의 화물 수출입과 규모이상의 공업생산 및 전체 일자리 중 25%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자투자회사들은 산업구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하이 현대서비스업, 선진 제조업, 전략적 신흥산업 등 분야에서 외자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 설립된 R&D센터는 479개로, 이 중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절반 가량이 외자기업이다.
상하이상무위원회 화위안(华源) 주임은 "지난 40년동안 외자는 상하이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 자리잡았으며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달게 됐다"고 말했다. 최초의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최초의 보세구, 최초의 중외합자 완성차 제조공장인 상하이폭스바겐, 최초의 중외합자 통신기업인 상하이벨(上海贝尔) 등이다.
특히 2013년 중국 최초의 자유무역구가 설립되면서 무역, 건축, 통신, 여행, 매니지먼트 등 분야에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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