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 연구팀이 진행한 조사에서 중국 다수 지역의 식수에 고농도의 과불화화합물(PFASs)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첨망(前瞻网)은 학술지 <유럽 환경 과학(Environmental Sciences Europe)>에 게재된 칭화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 66개 도시 중 40%가 넘는 도시 식수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PFASs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PFASs는 아웃도어, 식품 포장용지, 코팅 냄비, 얼룩 방지 카펫 등에 폭넓게 쓰이는 물질로 열과 기름에 강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역 별로 보면 중국 화동 지역과 서남 지역의 식수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 도시 별로는 즈공(自贡), 롄윈강(连云港), 창수(常熟), 청두(成都), 우시(无锡), 항저우(杭州) 식수에 PFASs 농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혔다.
동물 연구 결과에 따르면, PFASs에 과다 접촉하면 고환암, 신장암 발병률이 증가되고 생식 능력 저하, 면역 억제, 갑상선 질환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